표창원 "누구 때문에 탄핵 이뤄지지 않는지 끝까지 국민과 공유"

국회·정당 / 장형익 기자 / 2016-12-02 14:40:47
"탄핵 찬반 명단공개 사과… 그러나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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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자신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의원 공개'에 대해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공개를 멈추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의원들께서 국민의 전화를 많이 받아 불편하다고 들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령의 오만과 불법·헌법 유린에 대해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의 다수 의원들도 탄핵에 동조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3차 대국민담화 이후 균열이 생겼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라며 "제가 확인한 공적자료로 의원 한 분 한 분에 대한 박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국민들에게 공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오늘 안전행정위원회 회의 도중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명단 공개와 관련해) 감정적인 싸움까지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장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탄핵안 발의에 누가 서명하고 안 하는지 누구 때문에 발의가 이뤄지지 못하는지 누구 불참으로 의결이 이뤄지지 않는지 제가 끝까지 분명히 국민과 공유해야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그 책임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지겠다"라며 "의원 여러분들은 아픈 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박 대통령이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하고 의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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