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회 결정 따르겠다"…與 당론 '4월 퇴진' 굳히기 시사

국회·정당 / 이상은 / 2016-12-02 14:44:37
조만간 공개 천명하며 굳히기 수순에 들어갈지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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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청와대가 여권의 '4월 퇴진' 당론에 대해 2일 "여야가 논의 해서 조속히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시사한 것으로 조만간 공개 천명하면서 굳히기 수순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1일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4월 말에 대통령이 사임을 하고 6월 말에 조기대선을 치르는 일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입장을 요구받자 "대통령이 국회에 모든 것을 맡겼지 않느냐. 여야가 논의 해서 조속히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4월 퇴진이 하야라고 해도 따를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말씀하시기를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한 일정을 따르겠다고 했다"고 환기시킨 뒤 "그 일정을 따르겠다. 그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합의해야 퇴진시점을 밝히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 입장 그대로다.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여야가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다음 주 기자 간담회나 회견' 여부에 대해 정연국 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말씀하셨으니까 (그런 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4월 퇴진' 당론에 찬성하면서도 '즉각 거국총리에게 다 맡기고 2선 후퇴 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여야가 합의해서 추천하면 받아들이겠다 했는데 야당에서 거부하지 않았냐"면서 "(야당이) 거부했지만 (11월 8일 국회방문시) 말씀드린대로 청와대는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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