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 "대통령 뒤 흑막 시나리오 세력 드러나"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12-05 09:33:17
"새누리 의원들, 민심·양심 따라 탄핵 대열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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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박근혜 대통령 뒤의 흑막의 시나리오 세력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일부언론에서 제기한 대통령 배후세력의 친박 9인회 의혹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에 이은 제2의 국정농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친박이 만든 혼돈과 간신의 나라에 대해 '이것이 나라냐'고 분노를 하고 있다"며 "나라를 망친 세력들이 마지막 명줄을 놓치지 못하고 대통령을 더 혼란의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또 "지금이라도 당장 국정농단의 손길을 거둘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사라진 공백을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조원진 최고위원 정갑윤·최경환·홍문종·윤상현 의원등 8~9명의 핵심 친박들이 대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추 대표는 지난 주말 집회와 관련 "광장의 웃음기가 사라지고 준엄한 서릿발과 같은 기운이 느껴졌다"며 "정치권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운명의 한주가 시작되는 날인데 닷새간 새누리당 의원들의 양심을 겨눌 것"이라며 "우리 당은 12월9일 박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겨냥해선 "오로지 민심과 양심에 따라 탄핵 대열에 동참해줄 것을 다시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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