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주류, '친박 8적' 명단 공개… 이정현·서청원·최경환 등 포함

국회·정당 / 김태일 / 2016-12-12 14:26:05
"역할 계속 하는데 힘 보태줘야 한다는 생각"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회의체 비상시국회의가 12일 일명 '최순실의 남자들' 8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즉각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친박 지도부의 이정현 대표,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그리고 친박 주동세력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 국민의 준엄한 촛불 민심을 우롱한 자 김진태, 이상 8명은 즉각 당에서 떠나라"고 했다.


황 의원은 친박계 구당(求黨)모임 '혁신과 통합'을 향해 "사실상 보수의 재건을 반대하는 수구세력들이 모여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을 사당화하려는 술책을 부리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고 보수의 재건을 이뤄낼 수 있도록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세력들이 '혁신과 통합'이라는 가면을 뒤집어 쓴 채 당을 국민으로부터 떠나게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떠날 때 다시 한 번 새누리당에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아울러 이정현 대표가 동반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의지도 확인했다.


황 의원은 "정 원내대표는 중간적인 입장, 균형추 역할을 잘 수행해왔고 탄핵 국면에서도 그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고 본다"며 "지금으로써는 정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하는 여러 역할을 계속하는데 우리가 힘을 보태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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