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가 새누리당의 자산과 관련, 당 해체 뒤 국가에 헌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에서 재산 싸움을 한다고 이렇게 보도를 하는데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며 "당을 해체하면 그 재산은 국고에 헌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 재산이 얼마인지 알아보진 않았다"며 "각 시·도당 건물 등 재산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이 또한 과거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에 재벌들을 등쳐갖고 형성한 점이라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도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저희 비상시국회의는 새누리당 재산을 단 1원도 가질 생각 없다"며 "저희들이 당의 중심이 되면 당 청산과 해체를 포함한 혁명적 쇄신 과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 새누리당의 재산을 국민과 사회에 헌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 자산과 관련된 욕심 때문에 탈당과 분당을 안한다는 것은 비상시국회의 만큼은 절대 적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저희들이 나가게 되더라도 의원 숫자가 적어도 30명 이상은 될 것"이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하게 될 것이고,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는 가난하게 시작할 수 있다"며 "저희 뜻이 옳다면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주시고 지원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