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직자들, 국회 대표실 '점거 농성'

국회·정당 / 천선희 / 2016-12-15 11:03:46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 60여명 "이정현 지도부 즉각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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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최근 벌어진 당 중앙윤리위원회 사태에 반발, 15일 오전 국회 대표실을 점거하고 이정현 지도부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했다.


사무처 당직자 6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표실을 점거 "지도부 즉각 사퇴" "윤리위 원상복구"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국회 점거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당 대표·원내대표를 수행했던 당직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대표실을 향했던 친박계 강성의 이장우 최고위원은 이들을 보고 곧장 대표실 안에 마련된 내실로 향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회의 시작 시간 10분이 지나도록 대표실에 입장을 않고 있다.


이들은 전날(14일) 총회를 열고 이정현 지도부가 친박위원 8명을 추가로 선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 확정을 막은 것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당의 윤리성은 정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며, 보수정당의 핵심은 책임정치"라며 "최근 당 지도부가 자행한 비상식적인 당 윤리위 사태와 관련해 당의 도덕적 근간을 훼손한 데 대해 강력하게 성토한다고 했다.


이들은 "당 윤리위 추가 인선을 즉각 취소하고 윤리위원회를 원상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당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은 당헌당규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당의 분열과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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