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경미 "한국외교 망신살 칠레 외교관 일벌백계해야"

국회·정당 / 김영훈 / 2016-12-20 13:09:37
"외교당국, 칠레국민에 사죄하고 해당 외교관 국내 불러 경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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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경미 민주당 대변인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칠레 주재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에 대해 "칠레 외교관을 당장 국내로 불러들여 경위를 소상히 파악한 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외교당국은 즉시 칠레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해당 외교관으로 하여금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도록 조치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격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 칠레 주재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추행한 몰래카메라 동영상이 현지 방송에 공개되며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칠레에서 한류관련 문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 외교관은 케이팝을 좋아하는 현지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는 등 교민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한 문제적 인물"이라 전했다.

박 대변인은 "외교관이 국내도 아닌 칠레 현지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지르다니 망신도 이런 개망신이 없다"며 "외교관은 걸어 다니는 대한민국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범죄는 재범률이 높고, 위계 관계에서 벌어질 경우 피해 사실조차 드러나기 어렵다"며 "현지 교민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며 수십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 칠레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하고 교민들은 낯 뜨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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