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부친 최태민씨와의 관계를 폭로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남긴 녹취록에는 재산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담겨있는데 대부분이 19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는 '19금'이라는 표현은 비유적인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정 전의원은 "대부분이 '19금' 얘기가 많아 까기가(공개하기가)어렵다. 시중에 많이 돌아다니더라"며"아이들이 보기(듣기)에 좋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증을 해본거냐'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조씨는 박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사람이다. 그 자체가 검증이지 뭐가 검증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수사팀장과 만나 이와 관련된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다시 대선 후보가 됐을 때는 자신이 한나라당 의원이었기 때문에 이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검증은 야당에서 했었어야 하는데 그 때 야당에서는 뭘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 이 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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