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삼성이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전 기금운용본부장이 고문으로 취업한 신설법인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대가로 돈을 지급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결정에 기여한 홍완선 전 본부장이 작년 말 퇴직하고,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신설 법인인 프라이머리 인베스트먼트에 고문으로 취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금 4억원인 이 법인으로 삼성이 대가로 돈을 지급한다는 제보가 있다. 확실한 제보라고 한다"며 "특검에 즉각 수사 의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완선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에 재직하던 당시,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삼성그룹 최대 현안이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찬성 결정을 주도한 인물로 의혹을 받아 왔다. 최근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을 출국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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