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계가 창당을 준비중인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정식 출범 전부터 정당지지율 3위에 오른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중앙SUNDAY의 의뢰로 지난 22~23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보수신당은 12.4%의 지지율로 10.1%를 기록한 국민의당을 제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37.1%로 1위, 새누리당은 16.0%로 2위다.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대한 여론도 찬성이 많다. 응답자들은 새누리당 분당에 대해 62.0%(매우 찬성 39.6%, 약간 찬성 22.4%)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은 25.0%(약간 반대 9.4%, 매우 반대 15.7%)다. 새누리당의 핵심 지지층이 집중된 대구·경북(TK)에서도 찬성이 56.4%(반대 36.0%)로 과반을 넘었다.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35.6%, 개혁보수신당 지지는 21.8%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후 어느 정당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2.7%가 개혁보수신당을 꼽았다. 반 총장이 독자적으로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도 19.2%였다. 새누리당을 꼽은 사람은 19.0%다.
반면 반 총장이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각각 4.3%와 6.0%로 적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양자 구도에서 문 전 대표 46.0%, 반 총장 44.2%로 문 전 대표가 간발의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 시 국민의당 지지층은 47.6%가 문 전 대표를, 38.6%는 반 총장을 지지했다. 개혁보수신당 지지층은 77.0%가 반 총장을, 13.9%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반 총장, 문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3자 대결 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 38.5%, 반 총장 37.6%, 안 전 대표 14.0%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유력 주자들이 전부 등장하는 다자 대결 구도에서는 반 총장이 26.2%로 1위다. 문 전 대표가 24.7%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1.6%로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6.2%로 4위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4.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1%, 박원순 서울시장은 3.0%, 손학규 전 상임고문 2.7%,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2.3% 순이다.
한편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응답자 60.1%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과 무관하게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헌재 결정을 기다려서 결정에 따르면 된다’고 본 응답자는 38.3%다.
대선 전에 개헌 성사 가능성에 대해을 ‘높다’고 본 응답자는 18.2%(매우 높다 9.0%, 다소 높다 9.1%)로 적었다. ‘낮다’는 44.0%(다소 낮다 16.1%, 매우 낮다 27.8%)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응답률 29.1%)을 상대로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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