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57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김성식 정책위의장의 발언 중에 당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과 권은희 의원이 25일 러닝메이트를 이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박지원 현 원내대표는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오는 29일 사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의 분노를 넘어 국민들이 삶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더 큰 민심을 담아내어 집권하는 당으로 혁신하는 일에 김성식과 권은희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反) 수구, 반 패권 합리적 개혁정권의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촛불민심을 받들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순실 등에 대한 부정재산 몰수 및 김기춘·우병우 등에 대한 구속 수사, 전경련 해체를 포함한 재벌 개혁, 검찰 개혁과 전관예우 방지 등 권력기관 개혁, 국정교과서 폐기 및 언론 공정성 확보 등 긴급 개혁과제들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 대개혁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그 일환으로 개헌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분노하는 불공정 기득권 구조와 수명을 다한 낡은 정치제도 개혁을 위해서 적극 힘쓸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도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 정치 개혁, 언론 개혁, 검찰 개혁, 교육 개혁, 재벌 개혁을 이뤄내는 국민의당이 되도록 정책위의장으로 그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 이 익숙하지만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구호가 현실이 되도록, 정치가 국민의 뜻과 다르지 않도록 하는 길에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으로서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후임 원내대표는 잔여 임기인 내년 5월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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