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에 주승용 의원 선출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12-29 13:33:49
정책위의장에 조배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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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승용·조배숙 의원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국민의당은 29일 신임 원내대표에 '호남 4선' 주승용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조배숙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주승용 신임 원내대표와 조배숙 신임 정책위의장은 총 투표수 35표 중 18표를 얻어 안철수계인 김성식 원내대표 후보와 권은희 정책위의장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주승용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에서 "우리 당 의원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 당론으로, 또 뜻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원내대표의 역할"이라며 "여야3당에게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까딱 잘못하면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는 등 지지율이 계속 침체돼 있다. 특히 우리를 지지해주셨던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지율 상승회복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겠다. 성원해 준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배숙 신임 정책위의장은 "(개혁보수신당으로 인한) 최근 정치지형의 변화로 4당체제가 됐고 국민의당은 3당으로서의 위치도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다가오는 대선에 국민의당이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구심점을 되찾고 대선정국을, 개헌정국을 리드해 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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