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위증 공모 의혹의 당사자 이완영 의원이 조만간 상임위 차원에서 유럽으로 해외시찰을 떠나게 돼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JTBC가 입수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 계획안' 문건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오는 31일부터 6박 8일간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한다.
방문단에 이완영 의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규명하는 국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간사가 자리를 비우게 되는 셈이다.
국조특위는 다음달 15일이 종료 예정일로 이완영 간사가 유럽을 다녀오면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는다.
사실상 연장을 위한 협상을 하기가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는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 해외 방문이 의도적인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들의 28일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촉구' 성명에도 불참했다.
이 의원은 청문회 활동에서 숱한 논란으로 간사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가 위증교사 의혹이 불거지자 되레 '정치 공작'을 주장하며 사퇴를 번복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의 외유 일정에 SNS에서는 "국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무책임의 극치네요", "정유라 만나러 가니", "유럽 갔다가 박근혜‧최순실 지령 받고 정유라 챙기려고 (도피시키러) 독일 가는 것은 아닌지", "핑계로 정유라 만나러 가는 듯. 잡혀오면 어떻게 대답할지 유럽에서 연습하고 와야지", "정말 최악이다. 대한민국 X맨,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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