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문재인 26.9% 1위ㆍ반기문 20.2% 2위

국회·정당 / 장형익 기자 / 2016-12-31 15:24:13
민주당 41.5%·새누리 14.9%·보수신당 12.7%·국민의당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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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례로 높은 지지를 받으며 메이저 후보군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전국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6.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반 총장이 20.2%로 2위, 이 시장이 12.6%로 3위를 차지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6.6%,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5.7%, 안희정 충남지사가 3.8%, 박원순 서울시장이 3.4%로 뒤를 이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진영과 지지정당별로 특정 후보에 대한 몰아주기와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며, 문 전 대표와 반 총장, 이 시장으로 구성된 메이저 후보군이 나머지 마이너 후보군과 격차를 뚜렷이 벌리고 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에 53.7%, 이 시장에 15.5%의 지지를 보였으며, 반 총장은 6.8%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안 전 대표가 30.5%, 이 시장이 22.0%로 양립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 총장이 48.1%, 황 권한대행이 31.3%의 지분을 차지했으며, 개혁보수신당(가칭) 지지층에서는 반 총장 35.6%를 제외하고는 어떤 후보도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반 총장이 27.0%, 이 시장이 7.9%, 황 권한대행이 7.5%로 집계됐다.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선후보를 나눠 누가 적합한지를 물었을 때에도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보수 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반 총장이 25.9%, 유승민 보수신당 의원이 18.6%, 황 권한대행이 8.2%로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반 총장(51.0%)과 황 권한대행(31.8%)에게 지지가 쏠린 반면, 보수신당 지지층에서는 반 총장(35.8%)과 유 의원(13.2%), 오세훈 전 서울시장(11.5%), 황 권한대행(10.5%)이 두 자릿수로 지지율을 나눠가졌다.

진보 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28.4%, 이 시장이 15.2%, 안 전 대표가 10.5%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53.4%), 이 시장(17.9%) 중 문 전 대표 독주하는 모습을 보였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 전 대표(38.5%)와 이 시장(24.1%)이 경쟁하는 양상이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1.5%, 새누리당이 14.9%, 보수신당이 12.7%, 국민의당이 10.5%로, 민주당이 우세한 가운데 새누리당 분당으로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각축을 벌였다. 조기 대선을 대비해 유권자들이 진보와 보수 등으로 결집하기 시작하며 이념적 중립을 표방하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1.8%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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