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 개헌저지 전략보고서 해명하라"

국회·정당 / 이상은 / 2017-01-03 14:20:59
논평 통해 후진적 선거제도 고칠 기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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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개헌을 사실상 저지하기 위한 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2일 국민의당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전략보고서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천동지할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1000만 촛불민심은 제대로 된 친일, 군부독재 청산 없이 쌓여온 적폐를 제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라는 역사적 명령을 내려주셨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후진적 선거제도를 뜯어 고칠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특위에 개헌에 소극적인 인사를 참여시켜 논의를 방해하겠다는 의도가 사실이라면, 세월호 특조위에 세월호조사를 방해하는 세력을 심어 고귀한 생명을 놓고도 당리당략만 좇는 죄를 저질렀던 새누리당과 다를 게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친문 패권세력은 1000만 촛불민심과 역사가 두렵지 않은가. 정치를 교체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한낱 정권 잡을 기회로 쓰고 버리고자 한다면 국민이 들고 일어설 것"이라며 추 대표를 향해 "보도된 문건의 작성경위를 밝히고 개헌 방해세력을 개헌특위에 참여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아일보는 민주당의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논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당은 개헌의 시기보다 개헌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라며 사실상 개헌을 저지하는 의도가 담겼으며 이 문건은 친문 인사들에게만 전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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