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선거연령 18세 하향' 당론 백지화

국회·정당 / 김태일 / 2017-01-05 13:18:56
정병국 "당헌‧당규, 회의 불참자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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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창당 발기인대회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이 5일 국회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날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결정을 하루만에 사실상 백지화하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어제 그 (회의) 자리에서는 전체적으로 이견이 없었지만, 지금 당론을 결정한다거나 당헌·당규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을 당론으로 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론 최소화 관점에서도 그렇고, 이견이 있고, 어제 참석하지 못한 분도 있으므로, 이 부분도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추후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전날 창당준비회의 직후 "선거연령을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권이 선거 연령 하향 조정을 반대해온 만큼 전날 신당의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주목받았고, 야권 3당과 신당의 공조로 이번 대선에서 이른바 '고교 3학년생 투표'가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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