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사당 민주당, 국가 어떻게 되든 권력 쟁취 들떠있는 것 같다"

국회·정당 / 배정전 / 2017-01-09 13:19:27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서 "박근혜 탄핵, 민주당이 정권 잡으려고 하는 것이라는 냉정한 비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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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의 사당이라고 지칭하면서 "민생 안보 등 나라가 어떻게 되든 정권을 잡으려는 욕심으로 조바심에 들떠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금 우리나라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미증유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특정인 대통령 후보의 들러리 경선으로 비쳐진다"며 "추미애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은 개헌 저지 보고서 파문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궁지에 몰리자 경선 룰 논의를 들고 나와 물타기를 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또 "개헌보고서 파문에서 볼 수 있듯 민주당은 문재인의 1인 정당이자 특정세력 사당"이라며 "대통령이 된 것처럼 무슨 개혁 프로그램을 발표한 문 전 대표는 계파정치에 올라타고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 연일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빨리 내라고 조르고 압박하는 것은 오만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라며 "헌재는 헌법과 법률에 대한 재판관 개개인의 법적 양심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탄핵 심판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통령 탄핵도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냉정한 비판이 나오는 것도 미증유의 위기에 빠지는 이 때 나라야 어떻게 되든 조기대선 체제로 오로지 권력 쟁취에 몰두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헌재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로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전날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 설 연휴 전에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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