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시가 146억 짝퉁명품 '적발'…SNS 채널로 물건공급

사회 / 소태영 / 2017-01-10 15:23:07
세관당국 추적 피하려 위챗 등 다양한 SNS 채널 활용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정품시가 146억원 상당의 이른바 짝퉁 명품가방을 유통한 업자들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중국 밀수입 위조 명품가방 등 시중에 유통한 문모 씨외 2명을 상표법 및 관세법위반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위조 물품을 주문해왔다. 이 후 거주가 불분명한 조선족을 통해 물건을 공급받는 등 별도로 임대한 지하창고 2곳에 보관했다.

이들 지하창고의 압수수색한 서울세관은 현장에서 유명 브랜드 위조가방 및 지갑 등 현품 3083점을 적발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카카오스토리나 러시아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판매한 위조품만 총 6066점에 이른다. 정품시가로는 14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밀수입한 위조품은 유료로 운영하는 짝퉁물품 거래 전문 밴드를 통해 팔려나갔다. 세관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물품의 대금은 현금거래나 본인 외 가족 명의 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2명은 과거 짝퉁물품 유통으로 적발(2회씩)된 바 있는 피의자였다.

노석환 서울세관장은 “지식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한 관세청의 적극 대응방침에 따라 위조품 사이버 거래 모니터링, 관련기관 정보 공유 등 지재권 침해물품 근절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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