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소유 새 태블릿서 삼성 지원 이메일 다수 발견

사회 / 소태영 / 2017-01-10 16:18:15
특검 "장시호, 최순실 소유 새 태블릿 PC 제출…"
201701091007578451.jpg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장시호(38·구속기소)씨로부터 '삼성 지원금 관련 이메일'이 포함된 최순실(61·구소기소) 소유의 새로운 태블릿 PC를 입수해 분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를 임의제출 형식을 받아 압수조치했다"며 "제출 받은 태블릿 PC는 JTBC 보도와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제출자는 최순실이 그 태블릿 PC를 2015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서 진술하고 있다"며 "특검이 확인한 결과 태블릿 PC의 이메일 계정과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최순실 소유라고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블릿 PC에선 최순실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으로부터 지원금 수수 관련 등 다른 여타 범죄와 관련된 이메일이 다수 발견됐으며,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주재 수석 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브리핑 당시에는 제출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브리핑을 마친 후 별도 공지를 통해 제출자가 최씨의 조카인 장씨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 PC는 특검이 요구해 제출한 게 아니라 피의자가 변호인과 상의해서 자발적으로 제출했다"며 "기존 논쟁은 (태블릿 PC) 제출자가 확인이 안 돼 논란이었지만 특검이 입수한 태블릿 PC는 그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거 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그 안에 저장된 파일도 기존 (태블릿 PC)과 비교할 때 사실상 일치해 상당한 자료가 될 거라 판단한다고 확신했다.

특검팀은 해당 태블릿 PC의 분석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향후 조사 과정에서 앞서 나온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태블릿 PC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