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반기문 정체 모르겠다…보수ㆍ진보 밝혀야"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1-12 15:14:05
OhmynewsTV_ŔŻ˝ÂąÎ.JPG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면 보수인지 진보인지, 분명한 비전과 정책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권력구조만 개편하는 원포인트 개헌은 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0년만에 개헌한다면 국민 기본권, 경제·사회 문제, 지방분권 등을 아우르는 전반적 개헌이 돼야 한다"며 "정치구조 하나만 가지고 개헌한다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 재판이 만약 3월에 나고 조기대선을 치르게 되면 현실적으로 전면적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의 동의를 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대선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유 의원은 "오랫동안 깊이 고민해왔고 이제 국민들께 분명히 제 뜻을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공화국의 '공화정신'을 개혁의 중심에 놓고, 재벌개혁뿐만 아니라 경제·노동·복지·교육 등 국정 전반의 근본적 개혁을 추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바른정당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반 전 총장의 선택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그 분이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되, 경제·노동·복지 등은 개혁적 길을 가는 걸 동의한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하실 것이다. 합류 하신다면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혐의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과정이 있는 건데, 대통령께서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기변명을 하기보다는 특검이나 헌법재판소에 가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씀하시는 게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