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학사특혜' 김경숙 前 이대 학장 14시간 조사 후 귀가

사회 / 이상은 / 2017-01-13 13: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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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둘러싼 이화여대 학사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학장은 어제(12일) 오후 11시 35분쯤 조사가 끝나 집으로 돌아갔다.

김 전 학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답하지 않았지만, '정유라씨의 입학 특혜를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 김 전 학장은 지난해 4월 정씨를 학장실에서 만났고 이원준 체육교육과 학과장에게 정씨를 소개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정씨의 지원 사실을 김 전 학장에게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실제로 정씨는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인정받는 등 특혜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학장이 특혜를 준 대가로 정부 지원 연구를 수주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김 전 학장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부 지원 연구 6개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연구 성과와 비교해 이례적인 성과다.

한편 특검은 김 전 학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대로 최 전 총장의 소환을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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