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전 국회의원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박세일 전 국회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69세.
여권 관계자는 지난 13일 "박세일 전 의원이 향년 69세 나이에 위암으로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박세일 전 의원은 독실한 불교도로, 법명은 영성(領星)으로 청담 스님에게 받았다. 서울대 법대에 재학 시절 삼보장학금을 받으며 불교학생회에서 활동했다. 방학 중에는 봉은사 대학생수도원에서 생활하며 당시 주지 광덕 스님 밑에서 조석예불과 독경, 참선 수행을 했다.
성철 스님을 만나 수행하기 위해 3,000배를 올리기도 했다. 법정 스님을 지도법사로 삼아 불교를 공부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9월 당시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이 50여 명의 비서관·행정관과 함께 만든 모임이 청불회다. 초대 회장을 맡아 법회를 연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온 청와대 내 불교신도 모임이다.
고인은 평소 불교에 깊은 애정을 갖고 <불교평론>에 ‘정치발전과 불교의 역할’ 등의 기고, 화쟁리더십아카데미와 교수불자대회 등에서의 강의,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 참석, 조계종 화쟁위원, 불교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한편 박세일 전 의원의 장례는 불교식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이다. 영결식은 오는 17일 오전 7시에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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