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퇴주잔 논란 확산…왜 마셨을까?

국회·정당 / 소태영 / 2017-01-17 1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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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YTN]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귀국 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턱받이, 생수 등에 이어 퇴주잔 논란으로 연일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4일 귀국 뒤 첫 주말 일정으로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부친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때 반 전 총장이 선친의 묘소에 절을 한 후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술을 받아 원샷을 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성묘에선 술을 따라 올린 후 그 술을 마시지 않고 묘소 주변에 뿌리는 것이 풍습이다.

반기문 전 총장은 당일 선친의 묘소에 성묘한 뒤 잔에서 따라버리거나 묘소 주변에 뿌려야 하는 퇴주잔을 마셨다며 네티즌들은 반기문 퇴주잔에 대해 '한국문화를 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논란이 분분하게 제기됐다.

반 전 총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기독교 신자면 잘 모를 수도 있는 풍습이다"라거나 "충청권 제사 예절이 따로 있지 않겠느냐" 등 반 전 총장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충청도에서 퇴주잔을 받아 마시는 전통은 없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 전 총장이 왜 퇴주잔을 마셨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같은 날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해 요양 중인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반 전 총장이 턱받이를 한 채 거동이 불편해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식사를 떠먹이는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턱받이를 왜 본인이 하고 있느냐", "할머니의 기도가 막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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