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활동비 필요해 정당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냐"

국회·정당 / 소태영 / 2017-01-18 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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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대권행보를 하며 활동비를 이유로 기성정당에 입당하겠다고 했는데, 활동비가 필요해 정당을 선택하겠다는 것은 정치지도자에게 들어보지 못한 말"이라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 비전이나 철학이 통한다는 기준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그러겠다는 것은, 정당이 무슨 현금 인출기도 아니고 우리나라 정치 수준에 또 한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 일침했다.

또한 "반 전 총장에 대한 정부의 조직적 지원이 도를 넘고 있다"며 "경찰,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가 나서며 3부 요인에 버금가는 특혜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께서는 귀국일성으로 서민을 운운하시더니 벌써부터 박근혜정권의 반기문 띄우기를 편성해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더군다나 또 다시 동생이 유엔 대표단의 직함을 달고 미얀마 사업을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에 망신을 사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친족 비리는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유엔 사무총장의 지위를 이용했다는 것은 현재 박근혜 대통령 부패의 이어달리기가 아닌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이해관계가 충돌된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라며 "이렇게 잔불도 정리 못하는 분이 국내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겠다니 탄핵 정국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을 어떻게 보는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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