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오늘(18일) 중국 후베이 성 샤오간시 자택에서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여성가족부는 고(故) 박차순 할머니가 중국에서 거주하시다 18일 노환으로 돌아가신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이후 여덟 분이 타계하시면서 현재 39명의 할머니가 생존한 상태다.
고(故) 박차순 할머니는 1942년 중국 내 일본군 점령지역으로 끌려가 해방 전까지 중국 후난(湖南)성, 난징(南京), 한커우(漢口), 우창(武昌)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해방 이후 위안소를 도망쳐 나왔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양녀를 키우며 생활했고, 2015년부터 척추협착증, 결장염, 뇌경색 등 건강상태가 악화됐다.
한편, 여가부는 현지에 있는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장례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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