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황교익 출연금지, 상임위에 KBS 사장에 따져야"

국회·정당 / 이상은 / 2017-01-20 11:14:14
"이중적 잣대로 접근하기 때문에 KBS의 공영성을 의심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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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KBS 출연금지를 당했다는 의혹을 국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정치사상 자유의 준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방송 준칙을 보면 주로 시사교양 프로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해왔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적 신념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예능, 드라마, 아침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경우가 없다"며 "KBS가 이런 준칙을 강요한다면 지금 KBS의 예능, 드라마 등 각종 비정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과거 '이명박근혜' 지지자들을 전부 하차시켰어야 한다. 과연 그랬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이중적 잣대로 접근하기 때문에 KBS의 공영성을 의심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익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인 '더불어포럼'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유로 KBS 출연금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현 시국은 대선 정국으로 모든 대선 후보 지지자들의 출연을 보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황씨는 "대선후보 등록도 안 됐는데 KBS가 대선 기간 정하냐"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송해 선생은 출연 금지 없었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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