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 37%, 새누리 12%, 국민의당 11%, 바른정당 9%

국회·정당 / 천선희 / 2017-01-20 14:46:25
대통령 권한대행 '잘한다' 38% vs '잘못한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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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고공행진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해 40% 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17년 1월 셋째 주(17~19일) 전국 성인 1,012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7%, 새누리당 12%, 국민의당 11%, 바른정당 9%,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8%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여전히 박근혜정부 출범 후 최고 수준이지만, 한 달여 만에 40% 선 아래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웠고, 국정농단 국조 청문회 등에서도 소속 의원들이 두각을 보이며 작년 12월 셋째 주 지지도 40% 선에 올라섰다. 지난주부터는 당내 대선 경선 룰 논의 중이며 후보들 간 입장 차를 조율 중이다.

바른정당은 (가칭)개혁보수신당으로 처음 조사에 포함된 1월 첫째 주 지지도 6%, 당명 확정 후인 지난주 7%, 이번 주에는 9%로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올랐고, 새누리당과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작년 12월부터 한 달여 동안 정치권 최대 이슈는 탄핵,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이었다. 1월 12일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귀국을 계기로 여야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차기 대선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국면 전환이 이번 주 각 정당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작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 중이다.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7%).

각 세대별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긍/부정률은 20대 22%/62%, 30대 15%/75%, 40대 27%/62%, 50대 50%/34%, 60대+ 69%/14%로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평가가 상반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8%, 바른정당 지지층의 6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무당층에서도 긍정률(45%)이 부정률(32%)을 웃돌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73%, 55%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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