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우연히 한국여성과 반갑게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악용될 줄 전혀 몰랐다"며 적극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김영주 목사와 만나 "저와 관련한 기독교에서 상당한 오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말도 안되고 문제가 안 되는 것에 대해 해명하겠다"며 "제가 신천지라는 종교단체와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니 어떤 여성분과 사진을 찍었더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국가정상들을 1년에 300명 만나고 일반인들은 수만명 만날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은 대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고 저에 대한 경호는 국가 정상들보다 훨씬 약하니 민중 속으로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3월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로 그 때 행진하고 기념식하는데 매년 갔다"며 "거기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던 분 중에 한 분이 그 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반 전 총장이 국내 기독교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국내 종교집단인 신천지에서 활동하는 IWPG 김남희 대표가 반 전 총장, 유순택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신천지 연루설이 제기된 바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또 자신의 과거 성소수자 인권보호 활동을 부정했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반 전 총장은 성수소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선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졌는데, 최근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지인에게 자신은 '동성애 옹호론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반 전 총장은 "유엔헌장이나 민국인권선언에는 종교·인종·성별·연령·직업의 귀천 없이 모든 사람은 동등한 권리와 인권을 가진다는 것이 불변의 원칙"이라면서 "성소수자들은 세상에 꽤 있고 그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차별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성소수자들을) 차별하면 안 된다"며 "그런 모임에도 가는 것은 소수의 성소수자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훼손해선 안되고 차별받아서 안 된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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