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설 연휴 기상예보-제공:삼성화재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설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귀성길에 나선 이들이 많다. 다만 올 설에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눈과 비 소식이 예보됐다. 안전운전을 위해 겨울철 꼭 필요한 운전 상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2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눈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3배 이상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하고 서행하는게 위험에 대비하는 길이다. 주행속도도 20~50% 정도 줄여 운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시속 80km 제한 도로에선 눈이 올 때 시속 60km 정도, 강설량이 2cm 이상인 경우 40km 정도로 달리는 것이 적당하다.
겨울철 도로 위의 불청객 블랙아이스도 주의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떨어지고 차량 이동이 적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 교량과 터널 등 습도가 높은 지역 도로에서 생기는 얇은 얼음이다. 눈이 오지 않아도 빙판길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조심해야 한다. 투명한 막처럼 보여 식별하기 어려워 새벽시간에는 되도록 서행하는게 좋다.
또한 제설작업이 끝났다고 해서 도로 위를 마음놓고 달리다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제설한 도로 역시 미끄럽기 때문에 안전운행은 필수다.
내리막길에선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면 천천히 제동되기 때문에 미끄러짐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수독변속기에선 기어를 저단으로 이동시키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속도가 줄어들며 자동변속기에선 수동 전환 후 기어를 저단으로 변경해야 한다.
아울러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지면에 마찰하는 면이 적어져 제동력이 떨어진다. 평소보다 약간 적은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월 1회 주기로 체크해주는 것이 좋다.
이 외 갑작스럽게 도로 사정이 악화됐을 때는 스프레이 체인을 간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장거리 운전에는 적랍하지 않기 때문에 긴 거리 운전 시에는 꼭 스노체인을 준비해야 한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겨울철 장거리 운전 시에는 스노타이어, 스노체인, 배터리 체크, 부동액 점검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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