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사임당, 빛의 일기’ 억척스런 워킹맘 변신

미선택 / 설현이 / 2017-01-27 15:22:41
‘대장금’에서 보여준 단아함을 완벽히 벗었다?

1485456841_1205706.jpg
▲사진= SBS 수목 드라마‘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억척스런 워킹맘으로 변신한 배우 이영애 [출처/SBS방송화면]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배우 이영애가 SBS 수목 드라마‘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억척스런 워킹맘으로 변신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에서 이영애는 억척스러운 워킹맘이자 시간 강사 서지윤의 역과 예술 혼을 불태우는 사임당 역을 동시에 연기했다.


‘대장금’ 이후 오랜 공백을 깨고‘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복귀한 이영애는 지금껏 ‘대장금’에서 보여준 서장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영애의 화려한 변신에 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영애는 과거‘대장금’에서 보여줬던 단아함을 완벽히 벗어 던진 것이 눈에 띈다. 첫편에서 보여주는 이영애의 지윤역은 정교수가 되기 위해 억척스럽게 지도 교수의 수발을 드는 인물로 성공을 위해서는 무었이든 하며 애를 쓰는 조금은 비굴하게도 비춰지고 있으나 이어 방송한 2편에서는 그렇다고 마냥 순종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자신을 내친 지도 교수 때문에 격분한 지윤은 이태리 길거리에서 소주를 들이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영애의 모습은 이전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억척스러우면서도 소리를 치는 모습이 생경하면서도 의외의 신선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익숙한 단아함을 놓치지 않았다. 현재의 이야기 속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낯선 이영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이영애는 대중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머리를 곱게 올리고 정갈한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대중에게 익숙한 이영애였다.


1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기에 과거 연기 했던 것과 달리 조금 어색한 장면들이 더러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이 드라마의 흐름을 깰 만큼 불편하지 않다.


더욱이 극을 이끌어가는 힘은 여전했다. 첫 방송은 1, 2회가 연속 방송돼 120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0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아 눈을 떼지 못하게 몰입시켰다. 그 중심에는 이영애라는 배우가 있었다.


새롭고 낯선 얼굴로 돌아온 이영애가 다음 회차의 방송에서 보여줄‘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어떤 모습의 얼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된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