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후 세배 세리머니…"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선택 / 우태섭 / 2017-01-29 13: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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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5ㆍ토트넘) [사진=유튜브]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손흥민(25ㆍ토트넘)이 설 연휴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한국 팬들에게 세배 세리머니를 했다.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화이트 레인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와 FA컵 32강전 홈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4대 3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대 0으로 뒤진 후반 15분 골문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만회골을 뽑았고, 3대 3으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월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5골을 넣었는데 현재와 비슷한 흐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사우샘프턴전부터 한 달 동안 5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골은 역사가 되고 있다. 위컴전 기록한 시즌 11호골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뛴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1골을 추가할 경우 기성용이 갖고 있는 리그 최다골(8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토트넘이 리그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금의 몸 상태라면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상승세를 타고 독일에서 뛰던 시절 기록한 개인 시즌 최다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2014-2015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17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끊임없이 이적설이 불거졌다. 물이 오른 올 시즌은 흠집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어로 "승리하면 항상 좋다. 모든 한국 분들이 행복한 새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적은 뒤 한국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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