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유재경, 최순실 추천으로 대사됐다 인정"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7-01-31 23:14:13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의 친분을 강력 부인했던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정작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가 시작되자 이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보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사를 받기 전에는 부인했지만 오전 조사에서 유 대사가 최씨를 여러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에게는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되고 유 대사는 피의자 전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한 뒤, "K타운 사업이 중단되었다고 하더라도 알선수재의 경우 약속만 해도 처벌할 수 있어 최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처벌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현재 조사에서는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유 대사와 관련된 부분만 살펴보고 있다"며 "그 외 공적개발원조사업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5분께 유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유 대사는 "누가 나를 이 자리에까지 추천했는지 모른다"고 최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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