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1월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나, '문재인 대세론'이 더욱 확고해지는 모양새다.
반기문 전 총장은 2위를 지켰지만,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10.5%)·안희정 충남지사(9.1%)와의 차이는 각각 2.6%P·4%P에 불과해 2위 수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뒤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8.3%의 지지를 받아 5위에 올랐고,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7.6%로 6위에 그쳤다. 뒤이어 유승민(2.8%), 남경필(1.6%), 손학규(0.7%), 김부겸(0.6%)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총리의 양자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52.6%의 지지율로 25.6%에 그친 반기문 전 총장을 두 배 차이로 압도했고, 문재인·반기문·안철수의 3자 구도에서도 문 전 대표는 45.3%의 지지율로 반기문(19.9%)·안철수(14.1%) 등을 크게 따돌렸다.
반 전 총장은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14.7%로 나타나 13.4%의 지지를 받은 유승민 의원에 쫓기는 모양새다.
반기문 전 총장이 최근 주장하기 시작한 '대선 전 개헌'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 전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37.9%로 나타나, 대선 이후 개선을 해야 한다는 54.1%에 크게 못미쳤다. 모름/무응답을 택한 이들은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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