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면세점 급증…지난해 역직구가 직구 첫 역전

경제 / 소태영 / 2017-02-03 14:22:25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5조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의 온라인 면세점 쇼핑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역직구'가 '직구'를 앞질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2조2천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0% 늘었다.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천79억원으로 12.1% 늘었다.

해외 직접판매액이 해외 직접구매액보다 연간 기준으로 많은 것은 201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

중국의 영향이 컸다. 중국을 상대로 한 해외 직접판매액은 8620억원에서 1조7905억원으로 2.1배나 늘었다 전체 해외 직접판매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4%에 달했다.

지난해 온라인 면세점이 새롭게 열리고 중국인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한국으로 관광 오기 전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한 뒤 한국 면세점에서 상품을 받는 중국 관광객들이 증가했다.

중국 외에도 유럽연합(EU·53.5%), 일본(39.0%),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25.8%)의 해외 직접판매액이 늘었다.

한편,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의 해외 직접판매액이 1조6천358억원으로 2.3배 늘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의 해외 직접구매액도 37.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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