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순실 국정농단 '비선진료' 김영재 부인 박채윤 씨가 뇌물공여혐의로 4일 새벽 01시경 구속됐다.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특검, 최순실 국정농단 '비선진료' 김영재 부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박채윤 씨가 뇌물공여혐의로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4일 새벽 01시 경 법원에 의해 발부 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핵심 인물인 성형외과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에 대해 지난 1일 오후 청구 되었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4일 새벽 1시경 발부 됐다.
4일 뇌물공여혐로 구속된 박씨의 혐의는 김 원장과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인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뇌물액은 금품과 향응 제공을 포함해서 수천만원 상당”이라며 “자진해서 뇌물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피의사실 관련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밝혔었다. 오늘 구속영장이 발부된것으로 볼때 뇌물공여혐의가 입증 된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채윤 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동안 박씨는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보안손님'으로 출입하는 등 수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도 동행한 것으로도 파악됐으며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해당 컨설팅회사에는 사찰과 세무조사로 보복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이미 나온 상태다.
특검팀은 김 원장과 박씨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지난 2일 정만기(58)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했으며 이과 정에서 정 차관을 상대로 대통령 산업통상자원 비서관 재직 시절 김 원장 측에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 배경에 박 대통령이나 안 전 수석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팀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당시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으로‘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주목을 받았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