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손 의장은 이날 통합 선언을 시작으로 실무 작업을 거친 뒤 입당 및 구체적인 경선룰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국민의당과 통합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대한민국은 동아시아의 위기, 국민생활의 위기, 정치의 위기 등 3대 위기에 처했다"며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내기까지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우리 국민은 정치권에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고 대한민국을 대개조해서 새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장은 또 "국가의 기본 운영원리인 헌법을 바꾸고, 불평등과 부패의 온상인 재벌중심의 경제체제를 바꾸고, 기득권 세력의 특권유지수단이 된 권력기구를 바꾸고, 승자독식의 정치체제를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고, 한국 정치의 주도세력을 기득권 세력에서 개혁세력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수구세력은 정권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모든 대세론은 허상"이라며 "촛불민심을 반영하고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으며 국민과 정치세력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새롭고 유능하고 통합력을 가진 개혁세력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개혁세력의 중심"이라며 "국민의당과 통합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손 의장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며 통일의 기반을 다지며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개혁 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개혁 공동정부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 세력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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