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삼성 로비설…＂금융위에 꾸준히 로비해 온 것으로 안다＂

"준비금을 (지주회사로)옮기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 한 것에 대해 “(특검의 추가 수사 과정에서)새로운 사실이 나타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금융위원회에 꾸준히 로비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만들면 기존 가입자들에 대한 ‘준비금’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며 “약 3조원 정도가 필요한데, 이 돈을 지주회사로 옮겨달라는 로비를 금융위에 꾸준히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준비금을 (지주회사로)옮기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위에서는 삼성 측의 이런 로비를 받았지만, (삼성의)요구가 과하다고 생각해 보류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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