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대통령 탄핵 결정이후 박근혜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11일 TV조선에 출연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방송에서"상황은 이렇게 됐지만 후에 국가의 난제를 짧은 시간 안에 투지를 갖고 처리한 분이라고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옹호 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박 전 이사장은 "우리는 전쟁하는 나라다. 어제 어느 자리에서 탄핵 인용은 을사늑약이라는 표현을 썼다. 1905년 이후 가장 치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는데, 그때는 일본의 식민지 때문에 치욕이라는 말을 썼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을 정복하려는 소위 종북 세력들에 무릎을 꿇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해 마치 촛불을 들었던 80%의 국민을 종북 세력으로 폄훼하는 듯 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 것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의 댓글에 각종 비난의 글을 남기기도했다. 댓글을 살펴보면 한 넷티즌은 "아직도 정신못차린 자매" 쫏불(촛불)을 종북세력이라니 국민 85%를 빨갱이로 만들다니"라는 항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인터넷포털사이트 신문기사 댓글 캡쳐
그는 탄핵이 선고된 헌법재판소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는 "(따로 메시지를 전할) 경황은 없었다. 100일 동안 국정 공백이 있었다. 내가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말하며 덧붙여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오래 전에 있었다. 혈맹으로 맺어진 미국인데, 물론 황교안 권한대행이 여러가지 일을 잘 처리했지만 부통령 제도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말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속내를 덧 붙이기도 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어 외교문제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했다. 대북문제, 핵문제, 동북아 비핵화 문제, 중국 문제를 의논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놓친 걸 상당히 가슴 아파 할 것 같다. 내가 만나보진 못 했지만 대변해보고 싶다"고 말 하기도 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재판관 8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선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며 재판관 8인 전원일치의 선고로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했다.
이로서 박근혜는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불소추특권이 박탈된 상태로 이후 검찰이 강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핵 이후 정치권은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60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제 19대 대통령 선거는 늦어도 오는 5월 초에는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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