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공포 "옥자"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등 헐리우드 배우 참여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올해 영화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할리우드 스타 대거 출연, 세계 최대 동영상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Netflix) 제작·배급 등 기대요소가 망라된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개봉이 다가올수록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다.
봉 감독이 소설가 존 론슨과 함께 각본을 쓴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유전자 변형 슈퍼 암퇘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영상=넷플릭스
봉 감독은 “2010년 ‘설국열차’를 준비할 때 ‘옥자’ 시나리오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며 “‘옥자’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공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플랜B와 옥자SPC가 공동제작사로 합류했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등 헐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아역배우 안서현부터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국내 배우들도 함께했다. 촬영은 지난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이뤄졌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진출을 노리는 ‘옥자’는 영화제 출품기간을 맞추기 위해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5월 열리는 칸 영화제에서 선공개될 경우 추가적인 홍보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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