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폭풍타 활약

미선택 / 서태영 / 2017-03-16 10:56:58
NC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5타수3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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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센, 이정후(19)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넥센 고졸신인 이정후(19)가 시범경기 초반부터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적장인 NC 김경문 감독도 이같이 말하며 타격재능을 인정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 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 그래서 ‘바람의 손자’로 불리는 이정후는 14일과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5타수3안타를 때려내며 프로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공수에서 '바람의 손자'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수비에선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오는 타구를 빠른 타구 판단으로 민첩하게 처리했다. 이정후는 프로 입단 뒤 내야수로 집중 훈련을 받았지만, 고교 시절에는 주로 외야수로 활약했다. 넥센 한 코치는 "내야 수비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외야수로 나온다면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타격에서 보여준 활약도 빼어났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좌완 구창모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날렸다. 장정석 감독은 "임팩트 순간까지의 스피드가 워낙 빠르고 어떤 공이든지 잘 때려낸다"고 이정후의 타격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정후는 5회에도 2루수쪽 느린 땅볼 때 전력질주로 세이프 판정을 얻어내며, 공식경기 데뷔전을 멀티 히트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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