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점검 완료했지만 보류…22일 이후 시도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7-03-20 09:27:03
와이어 꼬임 등 보완작업…기상여건 최대변수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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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양수산부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세월호 인양 전 최종점검 작업이 모두 완료됐지만 시험인양은 보류했다.


지난 19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최종 점검을 17일부터 진행한 결과 66개 유압잭 및 와이어 인장력 중앙제어장치의 센서들에 대한 테스트와 일부 보완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66개 유압잭과 와이어(인양줄)의 인장력, 중앙제어장치 센서들에 대한 시험과 일부 보완작업을 벌였다.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은 지난 17일부터 26m까지 잠수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18일 저녁부터 진행된 와이어 장력 테스트 과정에서는 일부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와이어와 스트랜드잭이 연결되는 '앵커'가 강한 장력에 의해 회전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양단은 앵커가 회전하지 않도록 강한 철재로 된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19일 오후 다시 시험해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당초 인양단은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상 예보에서 20∼21일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시험인양을 보류했다.


한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은 21일 공포·시행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조사 ▲선체 인양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표명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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