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영훈 기자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지난 2일 롯데월드타워 개장 기념 불꽃축제가 열렸다.
앞서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으로 국내 최대 높이를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진행된 불꽃축제는 약 11분간에 걸쳐 총 750여개의 발사 포인트에서 3만여 발의 불꽃이 서울 하늘을 수놓았다.
사용된 화약의 무게만 4t이 넘으며, 화약 가격만 무려 40억 원에 이른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불꽃놀이 시간이 11분인 만큼, 부대비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거의 1분에 '4억 원짜리' 공연인 셈이다.
행사 시간(11분)도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 다른 나라 초고층 빌딩의 불꽃축제보다 길다.
불꽃 쇼 준비를 위해 프랑스 '그룹 에프(GroupeF)'팀 29명이 73층과 123층 상부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타워 외벽에 불꽃 장치를 고정했다.
그룹 에프팀에는 당연히 이 작업을 포함해 행사 전반에 대한 대가가 지급되겠지만, 만약 별도 인력을 국내에서 고용해 외벽작업을 진행했다면 1명당 하루 급여가 100만 원에 이를 수도 있다.
유리창을 닦는 등의 외벽작업은 '곤돌라'를 타고 이뤄지는데, 위험수당 등을 고려해 보통 하루 약 70만 원의 임금이 책정된다.
하지만 2015년, 2016년의 경우처럼 외벽에 대형 태극기를 붙이거나 철거하는 등의 더 어려운 작업의 경우 일당이 100만 원까지 뛴다는 게 롯데물산의 설명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국내에도 고층 빌딩 외벽작업 경험이 많은 분들이 있지만, 기존 건물들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월드타워가 높아서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부터 롯데월드타워몰 단지 주변 80미터에 대한 교통을 통제하고, 3일 오전 6시까지는 석촌호수 도로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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