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오후 1시부터 육상 거치…오후 10시 마무리 예상"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7-04-09 1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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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세월호가 드디어 육상으로 이송 작업을 시작했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채 일주일 넘게 목포 신항에 머물렀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전 9시3분께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선미 끝단까지 이동한 후 오후 1시 전후로 육상 이송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세월호를 오전 11~12시 부두 바로 앞까지 이동할 것"이라며 "오후 1시부터 약 3~4시간 동안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는 양 끝 2줄에 60대씩, 가운데 6줄에 80대씩 모두 8줄로 도열해 세월호를 이송한다.


세월호는 현재 무게가 1만7천t 내외로 추정되고, 옆으로 누워 모든 면에 고루 무게가 분포된 게 아니라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무게중심을 잃지 않도록 매우 천천히 움직인다.


모듈트랜스포터는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조금 움직이다 멈추고 시스템을 점검해 조정하고, 다시 움직이고 시스템을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육상으로 이동할 시에는 최대한 신중하게 느린 속도로 움직여 선체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실제 선체가 육상으로의 이동이 끝날 때까지는 반나절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오후에는 세월호가 부두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가면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방역·세척작업을 진행한 이후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A, B데크(객실 칸)부터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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