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침몰 1090일 만인 9일 오후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의 모습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지 1090일 만인 9일 오후 육지로 완전 귀항했다.
세월호가 3년 전 4월 16일에 침몰한 지 1090일 만이며, 참사 3주기를 1주일 앞둔 날이다.
해양수산부(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6시 50분경부터 세월호를 실어 육지로 옮길 특수 운송장비의 하중 지지력을 최종 점검하는 테스트를 시작했었다.
해수부는 전날 “특수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한 결과 선체를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완료함에 따라 미수습자 9명 수색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상륙에 성공했다"면서 "추가 작업을 마무리하면 오후 10시에 최종 육상 거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거의 마무리 됨에 따라 수일 간 방역·세척 작업 등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이 시작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와 협의를 거친 후 코리아쌀베지 등과 함께 선체 내부 수색에 들어가 9명의 미수습자들을 찾을 계획 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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