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9명' 세월호 선체 본격 수색 착수

사회 / 안정미 기자 / 2017-04-18 11:27:11
유류품 발견할 경우 물품별 태그(발견장소·시간·발견자) 부착 뒤 지정된 선외 장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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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이 시작됐다.


18일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미수습자 수습팀이 선내 수색작업 중 유류품을 발견할 경우 우선 물품별 태그(발견장소·시간·발견자)를 부착한 뒤 지정된 선외 장소로 보낸다.


이어 분류장으로 이동시켜 한 차례 세척한 뒤 물품 종류별 분류작업을 벌인다. 또 수조에 물을 받아 유류품을 담그고 부드러운 솔을 이용,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만 펄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수색 과정에서 뼛조각 추정 물체가 나오면 작업은 일단 중단된다. 유해발굴전문가와 신원확인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보전하고 채증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대조 작업 등에는 약 3주가 소요되고, 미수습자로 확인되면 최대한 예우를 갖춰 가족에 인도된다.


유류품은 초벌 세척해 분류 후 탈염처리를 하고, 세척·헹굼·건조과정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목포시에 인계하면 목포시에서 공고 과정을 거쳐 소유자 또는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출입구의 위치나 갯수, 수색 방향 등 세부적인 실행 계획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확인한 선체 내부상태 등을 고려해 변동될 수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와 진행상황을 수시로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육안 관측과 영상 촬영 등을 토대로 이날부터 세월호 선체에 대한 세부 수색과 함께 미수습자 가족 수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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