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차량이 경기도 양평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45분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문 후보 유세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조 모 씨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뒀다.
문 후보 측은 17일 오후 제주 일정을 미루고 사망한 조모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을 방문해 40분간 머물렀다. 문 후보는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면서 향후 조치과정에서 유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문 후보의 빈소 조문에도 조씨의 유가족들은 사고 직후 조치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항의했다.
사망한 조씨의 매형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신고한 사람은 현장을 지나던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였고 그때까지 처남은 도로에 방치돼 있었다"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했다면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유세 차량 운전자가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하지 않은 채 민주당 관계자와 전화로 사고 수습을 위해 상의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에 일부 누리꾼은 조 씨의 생명을 살릴 수 있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아니냐며 문 후보 측을 향해 비난 반응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데일리매거진은 문 후보 측과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속도 감정 등 기타 조사를 통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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