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A 타이거즈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KIA가 최형우(34·KIA)를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유니폼을 없어서 팔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KIA는 이번주 팬들에게 판매하는 선수용 유니폼(어센틱)을 추가 제작한다. 개막과 함께 제작해놓은 물량이 모두 팔렸기 때문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1일 “예년 판매량을 기준으로 잡고 전반기에 판매하기 위해 준비했던 어센틱 저지가 이미 모두 팔렸다. 이번주 급하게 추가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단이 팬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저지 유니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선수용 유니폼인 ‘어센틱’과 이를 본떠 조금 더 저렴하게 만든 ‘레플리카’가 있다. 이 중 KIA의 어센틱 저지 판매량은 개막 한 달 만에 지난해의 257%를 뛰어넘었다. 어센틱 저지는 비교적 고가인 8만9000원이지만, KIA 팬들은 구단이 7월까지 판매하기 위해 준비했던 물량을 이미 모두 사 갔다.
‘품절 사태’의 일등 공신은 최형우다. 최형우는 4월 한 달, KIA의 선수별 전체 유니폼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에이스 양현종과 군에서 복귀한 안치홍, 김주찬, 김선빈이 그 뒤를 이었다.
KIA는 올해 유니폼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품절 현상’에는 팬들의 새 유니폼 소장 욕구와 함께 올시즌 KIA의 선전 속 여러 선수들의 인기가 반영돼있다. 군에서 돌아온 안치홍과 김선빈의 합류도 전체 판매량 증가에 큰 몫을 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최형우 효과’가 상대적으로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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