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ㆍ최순실 나란히 23일 법정 선다…혐의 전면 부인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7-05-02 16:20:41
16일 박근혜·신동빈 준비절차 종결

201704051714558062.jpg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왼쪽), 최순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오는 23일 나란히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는 2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첫 준비절차를 열고 23일 첫 정식재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식재판 때는 피고인들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므로,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은 박 전 대통령, 최씨 및 신 회장이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게 된다. 다만 신 회장의 경우 23일 첫 정식재판 뒤 변론이 분리된다.


신 회장은 케이스포츠재단에 76억원을 추가 출연한 혐의(뇌물공여)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때 다시 법정에 나오게 된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재판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


이날 첫 공판준비기일에선 두 사람 모두 법정에 모습을 나타나지 않았다.


중앙지법 형사22부는 오는 16일 박 전 대통령, 함께 기소된 신동빈 롯데 회장에 대해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끝내고 15∼16일께 첫 공판을 열 것을 검토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기록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시간을 요청해 이를 받아 들였다 .


한편 현재 서울시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의 변호인단은 피고인 접견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이 갇혀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최씨를 이감시켜달라는 요청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구치소 이감이 재판부 권한인지 의심스럽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요구하거나 이의가 있으면 행정소송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