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YTN-방송화면 캡쳐]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박태환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3관왕에 오르며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관문도 가볍게 넘어섰다.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나선 박태환은 15분06초38로 우승했다.
지난 201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14분47초38)에는 19초 뒤처진 기록이지만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15분07초86)보다는 빨랐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500m 우승과 함께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15분12초79)을 무난히 통과했다.
박태환의 1500m 기록은 올시즌 세계랭킹 18위에 해당한다.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을 위해서는 자유형 1500m의 경우 14분대 진입이 필요하다. 박태환은 최근 100-200m 등 단거리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왔다. 최장거리 종목은 200-400m와 다른 근육, 다른 훈련이 필요한 만큼 향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태환은 12~15일 열리는 김천 국가대표선발전 대신 이번 대회 기록으로 세계선수권에 도전한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