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11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히며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민정수석으로 조국 교수를 임명하면서 검찰개혁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식에서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며 검찰 등 사정기관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내보인 바 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 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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